Talk!Play! UCC모음

솔개가 70년을 살수있는 이유

힘쎈북극곰 2005. 4. 28. 14:16
솔개가 70년을 살수있는 이유

솔개는 나이가 40세가 되면, 날카롭던 발톱도 엉성해지고, 부리도 길게 자라 구부러져 별볼일 없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네 인간도 40이 되면 별볼일 없어지는 건 마찬가지겠지만...
깃털도 짙고 두텁게자라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즉 죽을 날이 다가오고 있는거겠죠.

그러나 바로 이쯤되면 인간과 다른 놀라운 사실이 시작됩니다.
용감한 솔개는 산 정상으로 올라가 둥지를 만들고, '다시 시작'한다고 합니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듭니다.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그냥 쌩이빨 뽑는거지요.
무슨 고문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놀랍게도, 새로운 부리가 돋아납니다.

그후 새로 돋은 부리로 이번엔 발톱을 모두 뽑아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엔 날개의 두터워진 깃털을 하나하나씩 뽑아냅니다.

이리하여 약 반 년의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부리, 발톱, 새로워진 깃털을 갖게 됩니다.
바야흐로 슈퍼맨 솔개로 다시 태어나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게 되는거지요.

드디어 새 부리, 발톱, 깃털를 얻게 되어 30년 더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모진 아픔과 시련을 이겨낸 솔개!
40 중년의 허망함을 스스로 극복하고 70세까지 다시 웅비를 펼치는 놀라운 자생력을 발휘합니다.
변신에 성공한 솔개는 가히 영웅이라 칭해도 좋을 듯 합니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겐 시련이 없을 수 없고, 그 시련 또한 우리가 헤쳐나가야 하는 우리의 '삶'의; 일부분입니다.
시련을 어떻게 여하히 극복하느냐에 따라 발전과 후퇴가 결정되는거죠.

자신의 새로운 거듭남을 위해 모진 고통을 이겨낸 솔개처럼...
물론 그 길이 쉽진 않겠지만, 인간이 더 나약해지기전에 가슴에 새겨야할 중요덕목중 하나입니다.

우리도 솔개처럼 자기혁신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새로운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되는 건 틀림없을 겁니다.

40이 지나신 분은
지금이라도 부리, 발톱, 깃털을 새롭게 닦고 조이고 기름쳐서 거듭나시기 바랍니다.
40전이시라면
이제부터 미리 부리, 발톱, 깃털을 쌩째로 뽑을 수 있는 기개를 키워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