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s Market&AD 감각

롯데 "통큰치킨"에 이어, "통큰노트북" 출시?!

힘쎈북극곰 2010. 12. 15. 20:54
" 단돈 5000원에 치킨을 모십니다."

이 한마디가, 어떻게 들렸었나요?
어디 배달업체가 대학가에 대박터트렸던 부어치킨의 5900원에 가까운 아류작이겠거니 하고, 말았었는데.. 정말 많은 이슈를 가져오더군요.

정진석 청와대 수석의 트윗을 통한 통큰치킨 비판,
개시 시작 동시에, 디씨인사이드의 치킨 갤러리에 대해, 엄청난 인증.
BBQ와 같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타격.
동네 영세치킨들의 도산 우려감.

에 대해서 네티즌이나, 사람들의 이슈에 대한 반응들이 다양했습니다.

"통닭 가격이 제자리 가격을 찾아왔구나! 다른 프랜차이즈는 왜 이리 비싸나?"
"싼게 비지떡이니, 저 닭은 병든 닭이다. (휴...)"
"

라고 언론에 홍보후에, , 내부회의를 통해 16일부터 통큰치킨 판매 중단 결정후에 꾸준히 판매 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재고로 남게 된 5만마리의 닭에 대해서는, 불우이웃돕기전용으로 나간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롯데측의 결정에 있어선, 평소에 치킨가격에 대해서 우리가 느꼈던 체감가격보다 훨씬 상회하는 적게는 200%, 많게는 300%가 저렴한 치킨의 가격에 있어서 두가지 시사점을 가져왔다고 봅니다.

1. 통큰치킨을 통해, 우리나라 치킨가격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짚어볼수 있었구나..
2. 롯데마트는 다른마트와 달리, 저렴한 상품을 파는구나.. 

두가지 정도로 나눠볼수 있었는데요, 치킨을 단지 싸게 팔았을 뿐인데, 라는 롯데마트의 담당자분들의 생각이 정말 궁금합니다. 어느 누가 인터뷰라도 한번 해서, 풀어봤으면 싶기도 합니다.

1. 통큰치킨을 통해, 우리나라 치킨가격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짚어볼수 있었구나..

이에 대해서, 보통 프랜차이즈들 닭들을 보면, 15000~19000원 대를 형성하며 1마리 가격의 치킨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보통 닭의 원가를 포함, 권리비, 광고비 등등 떼고 나면, 당연히 마진이 남아야겠지만,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BBQ 등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제너시스 회사에서 치킨대학을 운영하고 있고, 가격에 대한 횡포까지 엄한데로 불꽃이 튀었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치킨가격에 대해 재조정이 필요 하다라는 다양한 의견까지 퍼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치킨은, 집에서 시켜먹는다는 전제가 깔려있고, 순살치킨을 선택하지 못한다는 변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좋은 대안이 될수가 있겠지요. 하지만 자기가 먹고 싶을때, 전화주문해서 먹지, 먹고 싶을때, 치킨을 사러 가격이 저렴한 롯데마트까지 가서 사오는 사람이 있을까.....
거기서 다양한 부가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그냥 별개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롯데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치킨과 맥주가 땡길때 같이 사가지고 가는게 맞는 것 같네요.

이마트의 피자가, 코스트코 피자와 같이 편의점에서 판매를 하게 된다는 얘기를 할때, 이정도의 반응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치킨처럼 동네 영세 피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는데, 지금도 뭐 잘 팔립니다. 역시 이마트 피자도 장보고 들어가면서 사가지고 들어가는 간식거리의 포지셔닝을 가지고 구매 한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은, 롯데마트에서 제출한 언론사의 기사 덕분이 아닐까 싶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슈를 위해 일부러 뿌리고 보는..
기업입장에서 손해 볼건 없으니깐요. (참 얇은 마케팅 지식 덕분에, 좀 더 공부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네요)

2. 롯데마트는 다른마트와 달리, 저렴한 상품을 파는구나.. 

위의 한줄이 시사하는 바가 제가 보고 있는 포인트 이기도 합니다. 
롯데마트는, 점유율 기준으로 잡으면 (통계청 참고) 1위 이마트 2위 홈플러스 3위 롯데마트 순으로 지금 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1주일동안, 정말 많은 홍보효과를 누렸지요. 제가 말했던 것처럼 롯데마트에서 판매 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언론에 롯데 라는 이름이 오르내리게 된게 목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ONE MORE THING~"

이렇게 해서 나오게 된건...


응???? 무슨 소리인가 싶었더니...

........ 중략...
롯데마트는 중견 PC업체 모뉴엘과 손잡고 20만원대 '통큰 넷북'을 출시했다. 두 회사는 20만원대 넷북을 16일부터 롯데마트 모든 지점을 통해 1000대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넷북 가격은 평균 40~60만원대 수준이며 20만원대는 초저가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올 초부터 IT·가전 등 전자 제품 매장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전략 제품으로 대형마트 중에서도 IT제품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어 줄 것으로 보인다.
 

 모뉴엘과 함께 선보인 초저가 넷북(모델명 N01D)은 통신사 약정없이 29만8000원에 판매한다. 10.2인치 액정화면과 인텔 아톰 D410 프로세서, 1GB메모리, 16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했다. 넷북으로는 드물게 윈도7 스타터 버전을 장착했다. 인텔 'GMA3150' 그래픽으로 16대 9 와이드 디스플레이 HD영상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무게는 1.1kg으로 휴대가 손쉽다. 

 모뉴엘 측은 "넷북 출시는 롯데마트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두 회사의 브랜드 프로모션 차원에서 특별 기획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

WOW! 어썸~ 할만한 얘기지요.. 298,000원 에 판매 예정이라고 하네요.

통큰치킨의 우려와 달리... 마지막 줄의 인터뷰 처럼 "회사와 회사와 협의를 통해 특별 기획 상품" 이다 라고 강조를 해서 논란의 유려를 미연에 방지해둔 바리케이트가 보입니다. 
모뉴엘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좀 찾아보니.. 꾸준히 HTPC로 꾸준히 팔고 있던 회사였고, 인지도는 극히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낮았던게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서 이번 2010년 3월말에 "모뉴엘" 이라는 기업과 함께 롯데마트 내 입점계약을 마친후에 꾸준히 HTPC를 내놓고 있었는데, 이번이 확실히 기회로 잡을수 있을 것 같아보이네요.

모뉴엘 "N01D" 넷북의 성능을 보니,

CPU : INTEL ATOM D410
LCD : 10.2 inch 
RAM : 1G
HDD : 160G
OS : Windows 7 Starter Edition
GPU : GMA 3150 내장그래픽 으로 이뤄져있네요.


이에 대해서, 다나와에서 최저가 기준을 다 찍어봤습니다.


최저가를 집어봐도 297,000원 이네요. 다만 넷북이라는 노트북의 특성상, 불량화소나 제조마감등에 대해서 예민한지라 가격을 포기하고 오프라인 매장가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량품 걸려서 왕복 배송비에, 시간소요되는 스트레스를 받느니, 최저가대비 그 비용 차이에 대해, 그냥 편하게 사겠다는 생각인거지요.



이에 대해서, 최저가로 내놓되, 초기 물량 1000대 구입분에 대해서 2만원이 할인혜택을 준다고 하네요.
이에 대해서 넷북을 구입하고자 했던 사람들
(모뉴엘이라는 기업의 노트북이 얼마나 잘만들었을지 궁금한 얼리어답터
이번 방학을 맞이하야, 동영상 강의로 나는 이번에 성공해볼련다. 하는 잉여력 넘치는 대학생,
진짜 노트북이 필요한 사람들...)
에게 2만원 할인이라면, 줄서서 살만한 진풍경을 다시 한번 볼수 있고, 또 다시 한번 언론의 이슈화를 가져옴으로 롯데마트 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롯데마트에서는 없는게 없겠다 싶은 소비자의 심리를 잘 간파하여, 이번 계기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님 말고...ㅠㅠ )

롯데마트 상품 기획 담당자님, 연봉 팍팍 올려드려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