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돌아가신 권옥연화백의 그림이 있다고 해서 쇼핑도 할 겸 겸사겸사 들르게 되었어요. (or종종 좋은 전시가 있길래 쇼핑 중에 들러 보았습니다.
Ecole de paris는 50년대의 몽파르나스를 주 무대로 활동했던 외국인 화가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를 또한, 파리파, 파리학파라고 한다네요.
대표적인 화가로는 화가들은 모딜리아니(이탈리아), 파스킨(불가리아), 샤갈(러시아), 키슬링(폴란드), 수틴(리투아니아), 고틀리브(폴란드), 자크(폴란드), 민싱(우크라이나), 막스, 반드(리투아니아) 등이라고 합니다. ㅋ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는 샤갈과 모딜리아니 정도는 알수 있을 것 같네요.
동행했던 친구가 미술 전공자라 아주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미술 말고도 음악이나 문학적으로도 아주 풍성했던 세대이고 아티스트들의 교류가 매우 끈끈했고, 기법이나 화풍은 아주 다양하지만 나라에 대한 향수와 우울함, 자유로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신세계 백화점 통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까지 슝~ 하고 올라가니 봄내음을 잔뜩 풍기는 난초가 먼저 반겨주네요.
Or 평일인데도 백화점 엘리베이터가 꽤 붐벼서 11층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흑백으로 된 멋스런 포스터도 있고,<포스터사진>
바깥쪽에도 벽을 따라서 전시도 되어 있더라구요.
왼쪽그림은 파리의 야경이라는 그림인데 왠지 뜨거운 칸딘스키, 차가운 몬드리안을 열심히 외우던 중학교 미술시간이…
전시 포스터를 이렇게 미디어폴 같은 모습으로 만나 볼 수 있었어요.
북적북적하는 다른 층과 달리 전시장은 한가한 모습입니다. 한산
이제 본격적으로 찍어보려는 찰나…. 아뿔싸 촬영 금지래요
전시장 내부의 촬영은 금지 이지만 외부 사진은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바깥에서만 찍을 수 있었어요. 이미 찍은 사진이야…. 지우라고 말씀하시진 않았으니 포스팅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한번 올려봅니다.
붉은색이 인상적인 손동직 화백의 그림은 엘리베이터 쪽에 전시 되어있었어요
톤다운된 레드컬러를 기본으로 하는 작품 인데요.
작은 작품 두 가지는 탈춤을 소재로 했어요. 움직임이나 동작이 간결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어딘지 모르게 한국적이라기보다 프랑스 사람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네요 특히 녹색 저고리를 입은 그림이 그래요.
주로 유화로 구성된 전시였는데 기법은 전혀 한국적인 것이 아닌데 어쩐지 수묵화 같은 느낌이라든가 민화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컬러감이 매력적이에요
작은 규모의 전시였지만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 치고 꽤 좋은 구성의 전시가 아니었나 싶네요. 사실 추상화 하면 너무 어렵다고만 생각 했는데 벽면의 전시의도를 꼼꼼히 읽어 봐서인지 설명을 하도 자세히 들어서 그런지 그림에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친구가 말했던 그 감정이라는 걸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2012년 한해는, 잘 기억하기 위해 구입한 도록과 엽서 세트에요.
가격이 2만원…. 크기에 비해서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구성이 알차니까, 나중에 쓸 일이 있을거라 봅니다. ㅋ
올해는 한 번 이런 예술문화쪽 전시회가 있다면 다녀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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