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빵. 곰보빵이라고도 불리던 소보루빵. 이부분에 대해서는, 소보루빵(そぼろ-) → 곰보빵 ‘소보루빵’은 거죽이 올록볼록하게 되어 있는 빵을 가리킨다. 소위 말하는 ‘못난이빵’이다. ‘소보루빵’의 ‘소보루’는 일본어의 ‘そぼろ’에서 온 말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면 ‘소보로’가 올바른 표기이다. ‘소보로’는 ‘실과 같은 물건이 흩어져 엉클어져 있는 모양’을 뜻한다. ‘소보루빵(소보로빵)’은 “국어 순화 용어 자료집”(1997, 문화체육부)에서 ‘곰보빵’으로 순화한 바 있다. 이 빵의 거죽이 올록볼록하게 되어 있는 모양을, 얼굴이 얽은 사람을 뜻하는 ‘곰보’에 기대어 새로 만들어 낸 말이다. 현재 순화 용어 ‘곰보빵’은 ‘곰보’가 가지는 부정적인 의미 때문인지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