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s Reviewer

2013 P&I Show - 마지막 날 이야기 (손홍주, 김홍회 강연)

힘쎈북극곰 2013. 4. 7. 21:35




평일에 갔다 왔는데, 친구 때문에 또 한번 들르게 된 P&I 에 다녀왔네요..

(초대권이 있기도 하고 ㅎㅎ)



마지막 날 치고는 그렇게 사람이 많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모터쇼랑 사람이 많이 나뉜 듯?


저는 이미 한 번 봤으니, 친구한테 구경하라고 하고~

저는 니콘 부스에서 강연이나 열심히 들었습니다. 전 이런 강연을 참 좋아라 하는데요~ 니콘 부스는 매년 참 강연을 알차게 준비하는 듯..


오전에 손홍주 기자(씨네21 부장님이심!!)님의 강연을 들었는데~진짜 최근 들은 강연 중에 제일 말씀 잘 하시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오후에 김홍희 작가님 강연도 재미있었습니다.지난번에 한번 뵌적이 있었는데요, 이분 말 주변이 보통이 아니시라는...




어쨌든 손홍주 기자는 사진은 스밈의 미학이라는 주제였는데~ 피사체와의 소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옛날 니콘 필카 레전설인 FM2에 50.4 렌즈를 아직도 쓴다고도 얘기하시면서,  DSLR은 D4를 쓰는데, 카메라는 필요하니까 구입하는 거지 ‘비싸니까~ 좋으니까~’ 라는 말로 구매하면 안 되는 말에 완전 공감!!!! 

강연 들으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습니다. 미러리스만 쓰다가 d600을 쓰다보니.. 이거 엄청 힘드네요. 그래도 사진 결과물에 보람을 느낍니다 ;)


손홍주 기자님은~ 다들 아시는 배우 손현주 씨의 친형인데요!

참 형제가 다 능력자다+_+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촬영하신 연예인 사진 보여주며 깨알같이 손현주 씨 사진도 보여주시는데~

뭔가 형제애가 느껴졌어요 ㅎㅎㅎ

(동생은 자기가 이렇게 홍보해주는 거 모른다며 괘씸하다는 듯이 말씀을 ㅋㅋㅋㅋ)


아무튼, 연예인 사진을 찍을 때 절대 포즈 취해! 그럼 찍는다! 는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피사체와 눈높이를 맞추고 높여주고, 같이 놀고 또 때론 위로하면서 찍어야 한다는 말에 대 공감!

가족 사진을 꼭 찍어보라고 하시는데~

저도 사진이 취미라고 나름 이것저것 촬영하러 다니면서 ㅎㅎ 정작 부모님을 촬영해드린 적은 없는 것 같아 반성도 되었네요~


기계에 집착하는 카메라맨이 아닌, 포토그래퍼가 되라는 말!!

비단 사진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닌, 장비병에 걸린 많은 분들께 일침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앞으로도 이런 좋은 강연 맨날 듣고 싶네요 ㅠㅠㅠ

반응 좋고 사람 많으니 무려 30분이나 강연 시간 연장 ㅎ




김홍희 작가님은 사진은 있는 걸 찍는 게 아니다~ 는 말씀과 함께

어떻게 그간 작업을 해오셨는지, 다른 시선을 가진 사진들을 많이 보여주셨어요~

김홍희 작가님 강연도 재밌었음 ㅎㅎ

우연성이 개입되는 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많이 찍어라!!! 하루에 천 장!! 이랬는데.. 천장 찍고 한달되면 3만장.. 셔터박스 남아나질 않네요;;



사진은 놀이라는 말씀도 하셨어요~ 대선놀이 작품은 재밌었음 ㅎㅎ

5년 전 대선 때 한 전신데~ 대통령 후보들 사진은 9개로 나눠서 막 관객들이 서로 바꿔 낄 수 있지만

국민인 작가님 자신 사진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게 해뒀다며~ 권력은 국민에서 나오니 국민은 손댈 수 없다~ 고 하셨는데 굿!!!!



암튼 작품 사진 많이 보여주셨는데 재밌었어요 ^^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가입하시라며 ㅎㅎ 막 알려주셨는데 기억은 안남;;;;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강연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니… 진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ㅎ

니콘 부스 강연 완전 알차고 좋았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브랜드에서 이런 행사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